한국 법원이 전직 삼성 엔지니어들을 상대로 D램 기술을 중국 CXMT에 빼돌린 혐의를 심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현재 구속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전 세계 스마트폰과 노트북, AI 서버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한국과 중국 간 메모리 반도체 경쟁의 단면을 보여준다.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나
Tom's Hardware가 인용한 한국발 보도에 따르면, 전직 삼성 엔지니어들이 삼성의 18나노급 D램 공정 레시피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레시피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한 법원이 이 사건을 심리했다. 중국 기업으로 이직한 전직 삼성 엔지니어 한 명은 현재 수감된 상태라고 보도는 전했다. 18나노급 공정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서버에 쓰이는 메모리인 D램을 생산하는 제조 공정이다. 검토된 보도에는 해당 엔지니어의 신원이나 정확한 법원명, 심리 일정은 명시되지 않았다.
어쩌다 이렇게 됐나
삼성과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은 10년 넘게 전 세계 D램 생산을 주도해왔다. 중국은 해외 공급업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CXMT 같은 기업을 통해 자국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려 애써왔다. 한국 검찰은 최근 몇 년간 민감한 제조 노하우를 가지고 중국 반도체 기업으로 이직한 엔지니어들을 겨냥해 여러 건의 기술 유출 사건을 수사해왔다. 정확한 공정 단계와 설정값을 담은 공정 레시피는 개발에 수년과 막대한 투자가 든다. 이를 경쟁사에 빼앗기면 그간의 투자가 순식간에 무력화될 수 있다.
이 사건이 당신에게 중요한 이유
반도체 구매자 입장에서 이번 사건이 중요한 이유는 D램 가격이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업 수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CXMT가 유출된 설계를 통해 기술 격차를 좁힌다면, 장기적으로 경쟁이 심화되며 메모리 가격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삼성을 비롯한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는 엔지니어들이 회사와 국경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제조 기밀을 지켜야 할 필요성이 계속된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메모리 반도체에 의존하는 기기 제조사, 특히 AR·스마트 글래스 하드웨어 업체들에게는 이 같은 공급망 경쟁과 법적 분쟁이 시간이 지나며 칩 가격과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더 큰 질문
각국은 독자적인 반도체 기술 보호와 엔지니어 및 지식의 자유로운 국경 간 이동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춰야 할까? 반도체 제조는 자본만큼이나 전문 인력에 크게 의존한다. 각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지적재산권법이 한정된 숙련 엔지니어 풀을 둘러싼 전 세계적 경쟁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앞으로 지켜볼 것
검토된 보도에는 심리 일정이나 판결 시점이 나와 있지 않다. 독자들은 한국 법원의 후속 소식과 이 사건에 대한 추가 보도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Bonuz는 D램 가격이 우리가 다루는 스마트 글래스 및 AR 기기 시장 전반의 하드웨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공급망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계속 추적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