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졌나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엣지 애드온 스토어에서 '의미 있는 사용량'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매니페스트 V2로 구동되는 확장 프로그램은 58개뿐이다. 이 중 매니페스트 V3 버전이 아예 없는 확장 프로그램은 단 3개라고 The Verge가 2026년 8월 7일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명을 통해 "앞으로 몇 달에 걸쳐 MV2 확장 프로그램은 기본값으로 순차적으로 꺼지게 된다. 사용자에게는 사전에 알림이 제공되며, 가능한 경우 추천 MV3 버전으로 안내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환은 엣지의 카나리(Canary), 데브(Dev), 베타(Beta) 채널에서 먼저 시작된 뒤 스테이블(Stable) 채널로 확대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년 말까지 일반 사용자 대상 전환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기업용 지원 중단은 2027년 초로 이어진다. 일반 사용자 전환 단계에서는 관리형 기기(managed devices)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여기까지 오게 된 배경
앞서 2026년 초 구글 크롬이 비슷한 변화를 단행하며 매니페스트 V2를 퇴출하고 매니페스트 V3로 사용자를 유도했다. The Verge에 따르면 매니페스트 V3는 완전한 광고 차단기가 의존하는 네트워크 차단 API를 제한한다. 크로미움 기반인 엣지 역시 같은 플랫폼 로드맵을 따르고 있다. MV3 대안으로 유블록 오리진 라이트(uBlock Origin Lite)가 이미 존재하지만, 원본보다 필터링 제어 기능이 떨어진다. 오페라(Opera)는 "기술적으로 합리적인 한" MV2 확장 프로그램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자체 확장 프로그램 엔진을 사용하는 파이어폭스(Firefox)는 여전히 완전한 MV2 방식의 광고 차단기를 지원한다.
사용자에게 어떤 의미인가
엣지에서 유블록 오리진 등을 사용해 온 사람들은 MV2 지원이 끝나면 광고 차단 기능이 약해지거나 아예 작동을 멈출 수 있다. 유블록 오리진 라이트로 전환하면 필터링 기능 일부는 유지되지만 규칙 수와 커스터마이징 옵션은 줄어든다. 완전한 광고 및 트래커 차단을 원하는 사용자는 파이어폭스나 오페라로 옮겨야 할 수도 있다. 확장 프로그램 개발자에게는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에서 MV3 마이그레이션이 더 이상 선택 사항이 아니다. 광고, 프라이버시, 콘텐츠 필터링을 중심으로 한 브라우저 기반 도구, 특히 지갑이나 Web3 확장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들에게는 깊은 수준의 브라우저 제어를 허용하는 플랫폼의 선택지가 좁아지는 셈이다.
더 큰 질문
모든 주요 크로미움 브라우저가 동일한 확장 프로그램 규칙으로 수렴한다면, 사용자에게 남는 실질적인 선택지는 얼마나 될까. 그리고 플랫폼 소유자가 확장 프로그램의 기술적 권한을 통제하게 되면 브라우저 수준의 프라이버시 도구들은 어떻게 될까.
앞으로 지켜볼 점
마이크로소프트의 MV2 단계적 퇴출은 이번 달 카나리, 데브, 베타 채널에서 시작되어 이후 몇 달에 걸쳐 스테이블 채널로 확대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6년 말까지 일반 사용자 전환을 마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업 사용자는 2027년 초까지 MV2 지원을 유지하며,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지원도 종료할 예정이다. 현재 쓰고 있는 광고 차단기가 멈추기 전에 MV3 대체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브라우저 내 알림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