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연구진이 수요일 초안을 발표하며 거래 완결성을 약 16분에서 4분 가량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완결성이 빨라지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브리지를 포함해 자금을 체인 간에 이동시키는 모든 서비스의 비용이 낮아질 수 있다.
실제로 일어난 일
이더리움 재단 연구원 벤 에징턴(Ben Edgington)은 프란체스코 다마토(Francesco D'Amato), 로베르토 살티니(Roberto Saltini), 얀 본란텐(Yann Vonlanthen), 미하일 칼리닌(Mikhail Kalinin)과 함께 수요일 이 초안을 제출했다고 코인데스크(CoinDesk)가 보도했다. 이번 계획은 완결성을 약 16분에서 4분 가량으로 네 배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설계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며 활성화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에징턴은 "많은 부분이 아직 미정(TBD)"이라고 적었다. 시간당 100만 달러를 처리하는 서비스라면 16분 기준으로는 약 26만 7,000달러가 정산을 기다리며 묶이지만, 4분 기준으로는 약 6만 7,000달러로 줄어든다. 한편 유니스왑 랩스(Uniswap Labs)는 유니스왑 v4가 이더리움, 베이스(Base), 로빈후드 체인(Robinhood Chain)의 외부 유동성을 통해 거래를 라우팅할 수 있도록 하는 애그리게이터 훅(aggregator hooks)을 출시했다고 더 블록(The Block)이 전했다. ETH는 24시간 동안 4.55% 하락한 2,395달러에 거래됐으며, 24시간 최고가는 2,519달러, 거래량은 120억 7,000만 달러, 시가총액은 2,925억 달러를 기록했다.
배경
이더리움의 16분 완결성은 검증인이 한 번의 투표로 다음 블록을 선택하는 동시에 이전 블록을 확정하는 구조에서 비롯된다. 완결성은 두 번의 전체 투표 라운드를 거쳐야만 도달한다. 이번 제안은 이 단일 투표를 둘로 나눠, 블록을 확정하는 과정이 더 빠른 자체 주기로 돌아가도록 한다. 시점도 눈에 띈다. 솔라나(Solana)는 이번 주 알펜글로우(Alpenglow) 업그레이드를 가동해 약 150밀리초의 완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크넷(Starknet) 커뮤니티도 이번 주 독립적인 포스트 퀀텀 레이어1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투표했으며, 초안 백서는 11월에 나올 예정이다. 이는 확장성과 양자 내성 기술이 이더리움 생태계 전반에서 동시에 로드맵 상위로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왜 중요한가
보유자 입장에서 완결성이 빨라진다고 해서 ETH의 공급량이나 발행량이 바뀌지는 않는다. 다만 빠른 송금 수수료가 완결성 리스크와 연동돼 있는 만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브리지가 사용자에게 전가하는 암묵적 비용은 줄어들 수 있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투표를 분리하는 설계 덕분에 전체 합의 구조를 다시 짜지 않고도 추후 속도를 더 높일 여지가 생기고, 양자 저항 서명으로 가는 길도 한결 쉬워진다. 자금을 이더리움 밖으로 옮기는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동 중 묶이는 자본이 줄어들어 시간이 지나면 송금 수수료가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아직 활성화 일정이 없는 만큼 단기적인 효과는 연구와 논의 수준에 머물 것이다.
더 큰 질문
이더리움이 보안성을 해치지 않고도 거래 완결성을 네 배 단축할 수 있다면, 이번 변경이 적용된 뒤 연구진이 추가로 더 단축하는 방안을 제안하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 솔라나는 이미 약 150밀리초로 정산을 마친다. 이더리움이 제안한 4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짧다. 이 격차는 이더리움을 포함한 모든 체인에서 이용자와 기관이 무엇을 '충분히 확정된' 상태로 받아들일지에 대한 기준을 바꾸게 될까?
앞으로 지켜볼 것
이더리움의 초안이 정식 제안 번호를 부여받아 업그레이드 파이프라인에 진입하는지가 다음 단계다. 스타크넷의 커뮤니티 주도 독립 레이어1 백서는 2026년 11월에 나올 예정이다. 또한 이번 주 이더 현물 펀드가 5일간 이어지던 자금 유출 흐름을 끊었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완결성 일정과 함께 이 자금 흐름 추세도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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