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EO 래리 핑크, 실적 발표 후 "AI 데이터센터 중단되면 미국 경기침체" 경고

By bonuz NewsroomPublished October 16, 2026
Larry Fink Warns Data Center Halt Could Cause Recession

블랙록 CEO 래리 핑크가 미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이 중단될 경우 경기침체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발언은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반대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으며, 비트코인이 갈수록 거시 경제와 위험자산 심리에 연동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무슨 일이 있었나

핑크는 블랙록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직후인 수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나라에 어떤 형태로든 모라토리엄(유예 조치)이 생긴다면 우리는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상당 부분이 이 설비투자(capex) 확대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핑크는 전력, 용수, 송전망 부담을 둘러싼 반발을 "잘못된 정보"라고 규정하며 "데이터센터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고 Decrypt가 전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AI 설비투자가 2027년 한 해에만 1조 달러를 넘고, 2030년까지 누적 5조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추산한다. 핑크는 블랙록이 AMD와 브로드컴을 비롯한 반도체 기업들과 이 같은 AI 인프라 확장 자금 조달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배경

이번 발언은 11월 3일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나왔으며, 데이터센터는 이미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다. Decrypt에 따르면 브루킹스연구소는 7월 기준 최소 100개 지방자치단체가 모라토리엄을 승인한 것으로 집계했으며, 뉴욕주는 일부 허가를 최대 1년간 보류했다. 올여름 애넌버그 공공정책센터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1%가 자기 지역 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한다고 답해, 봄철 조사의 49%에서 크게 늘었다. 데이터센터워치(Data Center Watch) 집계에 따르면 2026년 1분기에만 약 130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차단되거나 지연됐으며, 그 범위는 오스틴부터 저지시티까지 미 전역에 걸쳐 있다.

왜 중요한가

비트코인 보유자들에게 핑크의 경고는 AI 설비투자가 암호화폐 전반의 위험자산 심리와 직결된 거시 변수가 됐음을 보여준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둔화되면 주식시장으로 파급돼 유동성이 경색될 수 있고,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AI와 크립토 인프라 구축자들에게는, 설비투자가 지속돼야 반도체·전력·컴퓨팅 수요가 유지되며 이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AI 에이전트 개발을 뒷받침하는 자원이기도 하다.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갈등이 지역 전기요금과 인허가 규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컴퓨팅 인프라는 물론 AR·웨어러블 기기 인프라가 어디에 들어설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더 큰 질문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대 여론이 계속 커지고, 새로운 전력 공급 확충 속도보다 지방 모라토리엄 확산 속도가 더 빠르다면, AI 설비투자 확장은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확장이 의존하는 전력망, 용수 공급, 정치적 인내심과 충돌하는 순간이 월가 예상보다 더 빨리 찾아온다면, 암호화폐를 포함한 시장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앞으로 주목할 점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미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선거 등에서 데이터센터 문제가 판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과 텍사스에 이어 다른 주들도 허가 절차를 보류하는 흐름에 동참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월가가 제시한 2027년 1조 달러 AI 설비투자 전망 역시 하나의 기준점으로, 이 흐름이 둔화될 경우 핑크의 경기침체 경고가 시험대에 오르는 동시에 비트코인과 컴퓨팅 인프라 확장의 조건도 재편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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