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가 비트코인, 금, 원유 관련 예측시장 상품을 자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꼽으며 전통적인 스포츠 계약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트레이더들이 스포츠와 선거 베팅에서 단기 가격 변동 베팅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로, 크립토 변동성이 리테일 플랫폼의 사용자 유치 방식을 바꾸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나
로빈후드의 선물 및 예측시장 담당 부사장 겸 총괄매니저인 JB 맥켄지는 비트코인, 금, 원유 가격 계약이 플랫폼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상품군에 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6년 10월 23일 뉴욕에서 열린 NEXTPredict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발언했으며, 이는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맥켄지에 따르면 스포츠 계약은 여전히 로빈후드 전체에서 가장 큰 상품이지만, 가격 변동성 계약이 빠르게 그 뒤를 쫓고 있다. 2026년 9월 로빈후드에서 가장 큰 이벤트 계약은 스포츠 경기가 아니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과 관련된 것이었다. 크립토 계약의 결제 주기는 극적으로 짧아졌다. 일주일 단위였던 결제 기간이 하루로, 다시 최단 15분까지 줄어들었다고 맥켄지는 설명했다. 그는 15분짜리 크립토 계약의 위험성을 제로데이 옵션에 비유했는데, 둘 다 빠른 속도로 손실을 키울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로빈후드는 연간 매출 1억 달러(USD)를 넘는 사업부를 11개나 운영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어떻게 여기까지 왔나
로빈후드는 연방 규제를 받는 거래소인 Kalsh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예측시장 사업에 진출했고, 이벤트 계약은 이후 거래 플랫폼의 주요 성장 축으로 자리잡았다. 이 분야는 선거 베팅에서 출발해 스포츠, 경제 지표, 단기 가격 베팅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스포츠 계약은 로빈후드의 예측시장 사업을 키운 핵심 상품이었지만, 현재는 주 정부 도박 규제 당국의 법적 도전에 직면하면서 향후 서비스 지속 여부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압박 속에서 로빈후드는 비트코인, 금, 원유에 연동된 금융형 계약을 대안적 성장 경로로 내세우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 결정 같은 주요 경제 이벤트에 대한 관심도 함께 키우고 있다.
왜 당신에게 중요한가
크립토 트레이더에게 이번 변화는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 금, 원유의 가격 변동에 베팅할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15분짜리 결제 구간은 제로데이 옵션과 마찬가지로 베팅의 속도와 위험을 함께 끌어올린다. 로빈후드 입장에서는 주 정부 규제 당국의 위협을 받는 스포츠 계약에서 벗어나 매출원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예측시장과 크립토 앱을 만드는 개발자들에게는 단순한 이벤트 결과 베팅이 아니라 초단기 가격 기반 계약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다. 크립토 가격 피드나 지갑 도구를 통합하는 플랫폼이라면 새로운 사용자 유입 경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맥켄지는 이벤트 계약을 접한 사용자들이 이후 주식, 크립토, 선물, 은퇴 계좌 등으로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 큰 질문
단기 가격 계약의 결제 주기가 일 단위에서 분 단위로 계속 줄어든다면, 어느 시점부터 예측시장은 단순한 결과 베팅이 아니라 빠른 매매 상품처럼 기능하게 될까. 규제 당국, 플랫폼, 트레이더는 이 질문에 서로 다른 답을 내놓을 수 있으며, 그 구분 기준이 어떤 상품이 법적 심사를 통과해 살아남고 어떤 상품이 더 강한 규제를 받는 금융상품으로 분류될지를 결정할 수 있다.
앞으로 지켜볼 점
로빈후드의 예측시장 사업은 Kalshi와의 파트너십에서 출발해 성장해왔으며, NEXTPredict 콘퍼런스에서 나온 맥켄지의 발언에 따르면 회사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주 정부 도박 규제 당국이 스포츠 계약에 대한 법적 도전을 어떻게 처리할지, 그리고 15분짜리 크립토 결제 구간이 금이나 원유 같은 다른 자산에도 표준으로 자리잡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